[한국경제] 헬리오아트 대중과 함께하는 미술전시문화 조성 앞장

Date
2007-03-29 23:21

 

 


 

한국경제 [BizⓝCEO] 


(주)헬리오아트‥대중과 함께하는 미술전시문화 조성 앞장

지난해 박수근 화백(1914~1965)의 작품 <노상>이 근현대 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고가인 10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박 화백 생전에는 그의 작품값이 요즘 시세로 100만원 안팎이었다.
<노상>은 산술적으로 계산할 때 50년 만에 1000배가량 오른 것이다.

세계 금융시장이 미술작품 재테크에 주목하는 것도 이런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그러나 미술품 재테크는 쉽지 않다. 당시 명성이 낮았던 박수근 화백의 미래 투자가치를 예상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됐을까.

한혜욱 (주)헬리오아트 대표는 "미술품 재테크의 시작은 "내가 좋아하는 그림찾기"라고 조언한다. 미술품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화랑거리를 자주 찾다보면 안목이 쌓이고 언젠가는 제2의 박수근 작품 같은 명화를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 대표는 "일반인들이 미술품에 대한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전시문화가 대중화돼야 한다"고 말한다. 아울러 미술발전을 위해서는 미술펀드 등의 상업적인 인프라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리 국립미술대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 1대학에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가 (주)헬리오아트를를 설립한 것도 이런 생각에서다. (주)헬리오아트는 세계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시기획과 작가 발굴, 작품 판매, 대여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해외의 수준 높은 미술품을 국내에 유치, 일반인들도 수준높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 미술을 해외에 알리는 활동도 전개한다. 국내 미술가를 발굴, 세계 시장에 소개하거나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예술마케팅 등을 펼치고 있다.

(주)헬리오아트는 프랑스 파리의 아카데미 그랑쇼미에르와 샤르팡티에르대학의 서울 분교이기도 하다.회화, 시각디자인, 실내건축디자인 등 순수미술교육과 실용미술교육을 병행하며 국내 미술교육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 대표는 "궁극적인 목표는 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 이라며 "이를 위해 친근한 전시문화,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미술품 재테크 시장을 일구는 것에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한국경제
2007-03-29